앤드류스 타이에 대하여
2022.07.01 (10:20)- :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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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mal*
Andrew’s Ties
남성에게 있어서, 그리고 남성의 멋을 내는 데 있어서 넥타이만큼 까다롭고, 또 넥타이만큼 즐거운 것이 있을까. 게다가 이렇다 할 액세서리가 별로 없는 남성들에게 넥타이는 패션 센스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액세서리이다. 넥타이 하나면 낡은 정장도 새로운 느낌으로 입을 수 있고옷 잘 입는 패션 리더로 인기를 끌 수도 있다. 또 정장 재킷을 벗고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셔츠와의 궁합 역시 매우 중요하다.
또한 넥타이는 어느 한 개인의 인격과 품위, 개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주는 필수 품목 가운데 하나이다. 글로벌 기업 GE의 잭 웰치 회장은 ‘넥타이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인물. 호의를 나타낼 대는 단색의 심플한 넥타이를, 거절의 표시로 패턴이 가미된 화려한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함으로써 협상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잭 웰치뿐만이 아니다. ‘나비넥타이’라 불리는 보타이(bow tie)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토머스 에디슨, 윈스턴 쳐칠, 마크 트웨인 등도 넥타이를 자신의 상징물로 여겼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최근 강남 센트럴 시티에 문을 연 ‘앤드류스 타이즈’는 감각 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로서의 넥타이뿐만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매개체로도 더할 나위 없는 다양한 종류의 넥타이를 다루는 매장이다. 규모는 작지만, 통유리안에 진열된 컬러풀한 넥타이와 다양한 남성용 패션 소품들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앤드류스 타이즈의 가장 큰 매력은 ‘Made in Italy’라는 것.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남성들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남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넥타이 브랜드가 바로 앤드류스 타이즈이다. 더구나 작은 디테일까지 수공으로 만들어지는 까닭에 본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여느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인정받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다 하더라도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에서 뛰어난 패션 감각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의상코드에 어울리는 6,000여개의 넥타이와 1,000여개의 나비넥타이, 다양한 풀라천, 스카프, 행커치프, 커프스까지 구비하고 있는 앤드류스 타이즈에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디자인은 같지만 10여가지 색상과 10여가지 패턴 등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는 것도 앤드류스 타이즈가 가진 강점이다.